"한국은 SOC와 연계한 원유 확보에 나서야 할 것"
제이슨 리 로고스리소시스 대표 인터뷰
2008-06-26 12:3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한국이 동티모르의 사회간접자본(SOC) 참여를 통해 동티모르의 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티모르 정부의 한국무역대표부를 담당하는 로고스리소시스의 제이슨 리(40.사진)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석유가스전시회에 참여 차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자원 확보에 나선 한국이 동티모르에 패키지 형’ 투자 형태를 조언했다.
 
한국이 SOC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동티모르에 SOC 구축을 돕고 동티모르는 이 대가로 에너지를 제공한다면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다는 것.
 
동티모르는 자국 내 30여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가 지표면으로 유출되고 있고 세계 20위 산유국인 브루나이와 견줄만큼의 매장량을 갖췄다고 동티모르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가스의 경우 원유로 환산하면 약 28억 배럴, 200조원이 넘는 금액을 동티모르는 확보하고 있다.
 
제이슨 리 사장은 동티모르는 단순한 지분참여 방식의 자원개발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개발은 물론 건설, 플랜트, 기간산업을 묶는 패키지형 국가개발 모델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키지형 모델은 SOC가 미비하고 기술력과 자본력이 떨어지는 동티모르와 같은 후발 산유국에서 국가개발 발전전략 모델로 현재 각광받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본격 나선 우리 측으로서는 이 같은 모델이 새로운 자원 확보 전략이 될 수 있다.
 
제이슨 리 사장은 자원을 개발하려면 기본적인 SOC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동티모르는 SOC가 갖춰져 있지 않은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티모르 정부는 한국 기업이 유전 개발뿐 아니라 SOC 구축에도 참여해 줄 것을 바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티모르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정치적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선뜻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이슨 리 사장은 “현재 동티모르는 독립과 내전에서 벗어나 풍부한 원유와 가스 자원을 활용해 국가개발에 나서는 상황이고, 구스마오 동티모르 수상은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벤치마킹 하려는 의지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동티모르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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