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산은 민영화 차질없이 진행”
2008-06-18 11:41: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민영화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선일보가 주최한 경제포럼에서 “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는 국제적인 신용등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보증 등 국회와 정부 부처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한국과 네트워킹 하려는 국제 투자은행(IB)들의 관심이 많다”며 “이들에게 프리 아이피오(IPO)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SO)들에게 먼저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그 다음 IPO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기업투자은행(CIB)으로써 역할을 다하면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준비중이고, 정부의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세진 한국채권평가 사장은 전 위원장에게 “대우증권같은 산은 계열사들을 하나씩 팔면 잘 팔릴텐데  왜굳이 산은 민영화 형식으로 매각하나”라며 “우리금융의 경우도 지주회사화 되면서 민영화가 지연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 민영화 방법에 대해 “대우증권의 매각 가치는 가치가 있으나, 그 외에 산업은행 자회사들은 사실 밸류가 그다지 크지 않아 매각이 어렵지만 우리경제에 더 좋은 것으로 판단해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은행 민영화의 경우도 시한을 정해서 서두르면 내실이 없기 때문에 시장여건에 맞춰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이 금융위의 가장 큰 정책 방향의 하나”라며 “파생상품에 대한 감독과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강화해 리스크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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