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전자는 전원 공급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를 보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종류인 EEPROM(Electrically Erasable and Programmable ROM)을 내장한 고성능 스마트카드 칩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품은 EEPROM을 탑재한 스마트카드 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한 것이어서, 삼성전자의 앞선 미세회로 공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과시하게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제품(사진)은 288KB EEPROM과 함께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CPU(16bit CalmRISCTM) 기반에 16.5KB SRAM과 384KB ROM을 탑재해 저장 용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최고의 보완 기술을 구현해 사용자 인증작업을 더욱 빠르게 하고 변조나 해킹 방지 등 보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288KB EEPROM 외에도 72KB/144KB EEPROM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칩도 함께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 정칠희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전무는 “앞선 미세회로 공정과 보완 프로세서를 적용한 고성능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행 개발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90나노 EEPROM 3종을 이달부터 국내외 스마트카드 업체에 샘플로 공급할 예정이며,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90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된 320KB/410KB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스마트카드 칩도 올 11월과 12월에 샘플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카드 칩 양산에 돌입해 2006년에 세계 최초로 업계 최대 용량인 1GB SIM 카드 제품을 개발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는 SIM 카드용 스마트카드 칩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스마트카드 칩이란?
CPU,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된 시스템LSI 반도체로, 교통카드, 신용카드, 전자주민카드 등과 GSM/WCDMA 방식 휴대폰의 SIM 카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사용자 인증, 보안, 개인 정보 저장과 같은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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