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8월 12일 17:5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1년 새 실적을 큰 폭으로 확대했으나, 단기간 내 점유율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증권사의 점유율이 이미 높은 탓이다.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 역시 줄었으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1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1분기 영업순수익은 3252억원이다. 전년 동기 167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에서 3.2%에서 0.6%p 올랐다.
대신증권의 영업순수익 확대는 상품 운용과 IB부문 실적, 위탁매매수지가 기반이 됐다. 1분기 대신증권의 영업순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부문은 위탁매매부문수익이다. 대신증권의 위탁매매수익은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832억원에서 1198억원 증가했다. 증시호황 덕분이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상품운용과 위탁매매부문의 수익이 비슷한 규모였으나, 올해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상품운용부문과 투자은행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1분기 상품 운용 부문 수익은 822억원, 투자은행부문은 483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의 경우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수수료와 이자수익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업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위탁매매가 62.4%, 상품운용비중이 25.3%로, 각각 49.5%와 37.7%에서 변동을 보였다.
다만 실적 증가 폭에 비하면 시장점유율 개선은 제한적이다. 1분기 대신증권의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3.2%로 피어그룹 평균 7.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점유율 상승 폭은 컸지만 기존 대형 증권사와의 격차는 여전히 상당한 셈이다.
건전성 부담도 여전하다. 해외부동산과 국내 PF 관련 요주의이하자산 증가 부담은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말 대신증권의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13.4%다. 전년 말 17.5%에서 부담을 줄였으나, 여전히 2024년 수준으로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게다가 요주의이하여신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1분기 대신증권의 요주의이하여신은 8281억원으로 전년 말 8079억원에서 확대됐다. 요주의이하자산이 줄어든 것이 아닌, 대손충당금이늘면서 순요주의이하여신이 줄어든 영향으로 추측 가능하다.
최성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수익성은 확대됐으나, 대형사 피어그룹 내 시장지위는 낮다.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자기자본을 빠르게 키웠으나, 기존 종합IB들과의 자본력과 영업기반의 격차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