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단일화 중단…김두관 "조직적 개입 의심"
"단일화 포기 아냐…특정 세력 경선 방해 개입 조사"
2026-05-24 12:03:39 2026-05-24 12:03:39
(왼쪽 두 번째부터) 김종훈·김상욱·황명필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울산지역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진보 진영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멈춰섭니다. 여론조사 도중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된 탓입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 쪽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겠다는 뜻이 아니라면서도 특정 세력의 개입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 선대위는 24일 오전 김두관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금일 진행 중인 울산광역시장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중단 이유는 여론조사기관에서 발견한 이상 흐름입니다. 김 본부장은 "여론조사기관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해 여론조사를 중단했음을 오전 전달받았다"며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정이 이와 같다면, '울산 시민 전체의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해왔던 저희로서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함에 결론 이르렀다"며 "자칫 특정 세력의 농간에 의해 울산 시민의 선택권이 침해받을 반민주적 상황이 도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렸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총괄선대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해 여론조사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진보당 동지들과 시민들께서 느끼실 당혹감에 깊은 송구함을 올리며 하루속히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이와 별도로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단일화 방식 및 후속 협의를 더해 서로의 가치를 합하고 실천을 모아가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실천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경선에 불법적 개입을 하면 '경선방해죄'라는 공직선거법상 중죄에 해당한다"며 "특정 세력의 경선 방해 목적 개입이 있는지 여부도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전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초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께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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