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노무수첩 관리 의혹’ 한화오션 압수수색
국감서 제기된 ‘노조 지배·개입’ 정황
금속노조 고발 3개월 만에 강제수사
2026-01-13 13:54:02 2026-01-13 14:23:2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고용노동부가 한화오션(042660)의 노동조합 지배·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모습. (사진=한화)
 
13일 노동계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등에 따르면, 통영지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0여명이 투입됐으며, 노사상생협력본부 내 노사협력팀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른바 ‘노무관리 수첩’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는 한화오션 노무팀 직원의 수첩에 사측이 약 7개월간 노조 내 특정 조직을 지원하거나 개입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수첩 원본은 정혜경 진보당 의원에 의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전달됐습니다.
 
노동계는 이번 강제수사가 지난해 제기된 고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 측은 “지난해 10월 금속노조와 한화오션지회가 노무관리 수첩을 통한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부산고용노동청에 공동 명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데 따른 절차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노동조합의 조직이나 운영에 개입하는 행위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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