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흐름 타고 ‘승풍파랑’ 도전 나서자”
AI 중심 재편…“더 큰 무대로 나아가야”
반도체·통신·에너지 등 멤버사 결집 강조
2026-01-01 10:31:58 2026-01-01 15:46:5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며 새해 경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그간 축적한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최근의 체질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며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온 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과도 호평했습니다. 최 회장은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아울러 최 회장은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SK그룹은 계열사 간 역량을 결집한 ‘AI 통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통신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혁신해야 한다는 의미로, 최 회장은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멤버사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야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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