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국제통상 변화 대응 TF 출범…노동시장 과제·의제 발굴
'국제통상관계 변화와 노동시장 대응 전담팀(TF)' 발족
트럼프 관세 정책에 국제 통상질서·글로벌 공급망 재편
제조업 구조전환·청년 신규채용 위축 등 대응
2025-05-19 19:09:18 2025-05-19 19:09:18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국제 통상 질서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국내 제조업 구조 전환과 노동시장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통상관계 변화와 노동시장 대응 전담팀(TF)'을 발족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TF 1차 회의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제 통상 질서를 변화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국내 주력 제조업이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청년층 신규 채용 위축 등 노동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경사노위는 국제통상관계 변화가 국내 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구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 및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TF에는 고용노동부, 경영계(경총) 관계자를 비롯해 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구경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장,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장,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박우람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가합니다. 
 
TF는 앞으로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제조업 구조 전환과 노동시장 대응, △청년 일자리 대응,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중심으로 정책과제와 사회적 대화 의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내 제조업과 청년 신규 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이 생산성 향상을 중심에 두고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TF 운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정책 의제를 사전에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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