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올 하반기 인터넷쇼핑몰들이 스마트폰 열풍 덕에 성장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랭키닷컴과 공동으로 1만2000여개 온라인쇼핑몰 방문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하반기 인터넷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온라인쇼핑몰 방문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휴대폰 쇼핑몰 방문자수가 192.3% 증가했고, 이어 가격비교사이트가 52.6%, 유아ㆍ어린이용품 쇼핑몰이 4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올 하반기 휴대폰 쇼핑몰을 찾은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인터넷 쇼핑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격비교, 유아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쇼핑몰 방문자수는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의 월평균 방문객 수가 218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국민의 44%가 월 1회 이상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방문한 셈이다.
다음으로는 의류쇼핑몰(1181만명)과 종합 가격비교사이트(723만명) 차례였다.
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과 특정분야의 상품군만을 취급하는 전문몰의 방문자 수 증가율은 종합쇼핑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반면 전문몰은 분야별로 평균 31.6%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이 주로 창업하는 온라인 전문 시장이 아직도 사업기회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인터넷쇼핑몰 이용자의 성별 동향을 살펴보면 남성은 10.1%, 여성은 5.4%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 인터넷쇼핑 방문 비중은 30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 29.7%, 40대 18.2%, 50대 이상 6.5%, 10대 3.4%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지난해 보다 2.2%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는 3.9% 감소해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의 온라인쇼핑몰 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구매가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화 되고 있다”며 “온라인쇼핑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유통기업들은 타깃고객을 명확히 해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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