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GPU 1만장 연내 확보…AI컴퓨팅 센터 조기 개시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 개최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연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확보를 추진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1만8000장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1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특위는 지난 1월2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SPC 설립) 실행계획과 관련해 현안 점검을 위해 개최됐습니다. 

 

정부는 1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관련 현안으로, 사업 공모 와 사업설명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경과와 GPU, 서비스, 입지, 전력,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 주요 항목별 현안과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국가가 전면에 나서 혁신 생태계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돼 힘을 모으면 과거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부상하였듯,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 민간위원들도 정부의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형 민·관 협력으로 범용인공지능(AGI) 강국으로 가는 방향성에 대해 짚었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GI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인재, 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을 강조하며, AG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신 AI 기술 동향과 한국형 AI 발전 방향을 주제로 낮은 비용으로 동등 수준의 성능 확보가 가능한 추론 강화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LG의 AI모델 엑사원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