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13.5%↓…일회성 인건비 탓
지난해 영업익 감소…시스템 구축 등 비용 부담
올해 AI 신사업 등 고수익 사업 중심 사업 재편
2025-02-06 12:07:10 2025-02-06 12:07:1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LG유플러스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모바일 매출과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성장세를 이뤘다고 부연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4조62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11조8434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년 대비 매출과 서비스 매출 모두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10조9820억원으로 회사의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습니다. 
 
연결 기준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23.6% 줄어든 1조92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2091억원입니다.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했는데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6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습니다. 
 
이동통신(MNO)와 MVNO를 합한 전체에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는데요.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해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입니다. 
 
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사진=LG유플러스)
 
지난해 MNO 가입 회선은 직전연도 1877만개 대비 8.5% 늘어난 2036만8000개를 달성했습니다. 5G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3년과 비교해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성장세 요인으로는 '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는데요.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I전환(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가겠다"며 "올해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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