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주요 업무 성과와 2025년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분야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합니다. 관련 중앙부처들도 참여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 대응을 함께합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5일 세종 해수부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더위, 고수온으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후변화대응TF 신설을 알렸습니다.
이어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수산에 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한 양식산업 개편과 기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 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 규제개선 등의 내용을 담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소폭 증액했는데요. 총예산은 8233억원 규모이며, 수산, 해양, 해운 등 전 영역에서 디지털·친환경 혁신, 기후변화 등 위기 대응능력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해양수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총 18개, 60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신규사업을 새로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연구·개발로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연구사업, 김 육성양식 시스템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합니다.
다만 이번 예산에 여성 어업인을 위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강 장관은 "여성 어업인들이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가임기에 있는 해녀들이 지원금을 통해 아이도 낳고 육아 등도 할 수 있는 사업 등 지원이 있었다면 고무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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