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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⑦민주 34.2% 대 국힘 31.3%…총선 끝나자 다시 원점
조국 14.8%, 개혁신당 5.5%, 진보당 2.3%, 새미래 2.1%
PK, 국힘 결집 '총선 결과' 그대로…서울도 '오차범위 내'
2024-04-16 06:00:00 2024-04-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민심을 사기 위한 승부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면에서도 '원내 3당'의 지위를 굳건히 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더하면 국민 절반가량으로, 국민의힘은 범야권에 포위되는 형국입니다.
 
1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34.2%, 국민의힘 31.3%,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진보당 2.3%, 새로운미래 2.1%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8%, '지지 정당 없음' 6.6%, '잘 모름' 1.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조국 > 국힘…여, 범야에 포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선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40대 민주당 48.5% 대 국민의힘 19.6% 대 조국혁신당 18.6%로 40대가 강하게 민주당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8.1% 대 민주당 24.3% 대 조국혁신당 14.9%, 70세 이상 국민의힘 50.6% 대 민주당 18.1% 대 조국혁신당 7.0%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했습니다.
 
이외 20대 민주당 34.0% 대 국민의힘 22.3% 대 조국혁신당 12.8%, 30대 민주당 40.8% 대 국민의힘 25.7% 대 조국혁신당 10.4%, 50대 민주당 37.0% 대 국민의힘 24.4% 대 조국혁신당 21.8%였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경우, 20대 지지율이 12.6%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에서,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38.0% 대 국민의힘 23.8% 대 조국혁신당 14.2%,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3.8% 대 국민의힘 27.9% 대 조국혁신당 13.3%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 국민의힘 50.0% 대 민주당 17.3% 대 조국혁신당 11.2%,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1.8% 대 민주당 24.9% 대 조국혁신당 14.2%로, 국민의힘이 다시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지층 결집이라는 총선 결과가 이번 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호남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양분됐습니다. 광주·전라 민주당 39.7% 대 조국혁신당 30.0% 대 국민의힘 8.9%였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9.5% 대 민주당 35.5% 대 조국혁신당 12.9%로,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35.3% 대 국민의힘 31.8% 대 조국혁신당 7.3%였습니다.
 
중도층, 민주 33.6% 대 국힘 25.4% 대 조국 15.0%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민주당 33.6% 대 국민의힘 25.4% 대 조국혁신당 15.0%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2.1% 대 민주당 14.9% 대 조국혁신당 6.9%, 진보층 민주당 57.6% 대 조국혁신당 23.5% 대 국민의힘 5.3%로, 진영별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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