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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원희룡 맞붙은 계양을…“정권심판” 대 “지역발전”
이재명 vs 원희룡 맞대결 화제 모아
2024-04-10 15:30:45 2024-04-10 15:38:35
[인천=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제22대 총선 본투표 당일인 10일, 전국에서도 관심을 모은 인천 계양을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과 지역 발전을 바라는 표심을 내비쳤습니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대표와 국토부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겨루는 지역입니다.  현직 야당 대표와 전직 국토부장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제1투표소인 작동초등학교 앞에 붙어있는 선거벽보. (사진=박용준 기자)
 
"윤석열 정부 마음에 안 들어서", "계양 발전시킬 사람"
 
이날 오전 10시쯤 작전서운동1투표소인 작동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20대 부부는 가장 먼저 ‘정권 심판’을 얘기했습니다.
 
김모씨 부부는 “매번 투표를 했지만, 이번엔 윤석열정부의 운영이 마음에 안 들어서 투표를 했다”며 “정권이 바뀌어야 된다 생각하고 아이 키우기 좋게 좀 잘 살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62세 여성 황모씨는 지역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황씨는 “계양구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 발전시킬 사람 택했다”며 “힘없는 약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일할 수 있는, 가진 자보다 약한 이를 위한 정치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2대 총선일이 10일 인천 계양구 계산4동제1투표소인 계산중학교에 유권자들이 향하는 모습. (사진=박용준 기자)
 
"정당 많아 비례 고르기 어려웠다"
 
계산4동제1투표소인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변화된 국회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60대 엄마와 30대 딸 모녀는 “나라를 정의롭게 할 수 있는 후보를 택했다”며 “당과 관계없이 싸우지 않고 화합하는 정치를 보여줬으면 하고, 딸이 힘드니깐 복지 쪽에 신경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40대 권모씨 부부는 “정당이 너무 많아 비례를 고르기 힘들었다”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바라며, 싸우려고만 하지말고 가치있는 일에 골고루 살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80대 부부는 “나라정치 잘하고 계양구 살릴 사람을 찾는데 계양을 지역구를 여태 한 사람들이 한 업적이 없어 변화를 할 사람을 찍었다”며 “지역이 그동안 많이 낙후돼서 새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귀띔했습니다.
 
제22대 총선일인 10일 인천 계양구 계양2동제3투표소인 임학도서관 앞에서 유권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내가 찍은 사람 됐나, 안 됐나 궁금"
 
계양2동제3투표소인 임학도서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소통하는 정치를 희망했습니다.
 
딸과 함께 투표소에 온 50대 후반의 윤모씨는 “원래 밀던 후보가 있어 별 고민없이 투표했는데 우리 서민들 마음 알아주고 답답하지 않게 잘 해줬으면 한다”며 “그동안 국민들하고 괴리감이 있었는데 소통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화합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79세 김모씨도 “투표하니 기분 좋고 내가 찍은 사람 됐나 안 됐나 궁금하다”며 “당보고 찍으면 안 되고 내가 찍은 사람을 찍어서 젊은 사람들이 일 좀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인천=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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