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여성혐오·성희롱 정당…이재명, 삼겹살 안먹고 먹은 척"
조국혁신당 겨냥해선 "대한민국, 정당한 노력 폄하하는 나라 아냐"
2024-04-07 13:36:45 2024-04-07 13:36:45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대전 노은역광장에서 대전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민주당을 향해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한 이야기가 엽기적이어서 방송에서 차마 틀지도 못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씨가 해방 이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시켰다”라고 주장하는 등 과거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역사학자인 김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아주 오래전 꼰대 같은 상사나 이상한 동료들이 마치 농담이랍시고 이런 주제에 대해 억지로 듣게 하고 자기 스스로 만족했던 것 기억 나느냐”라며 “요즘 이런 회사나 직장이 있는가. 요새 이러면 쫓겨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맥락도 안 맞게 깔대기식의 음담패설을 하고 즐기는 것은 성도착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한다. 끝까지 여러분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와 같은 불쾌한 상황들을 없애는데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희생하고 노력했다”라며 “한순간에 김준혁 후보, 이재명 대표 때문에 되돌릴 것인가. 저희는 그런 나라를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라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 유세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겹살을 먹은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여권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 돼지고기를 먹은 양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도 “조국 대표가 징세권을 동원해 여러분들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라며 “그러면 누가 소비하고 누가 더 열심히 노력하느냐. 대한민국은 정당한 노력을 폄하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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