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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수도권 돌며 지원유세…"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정치개혁"(종합)
국민의힘, 다단계 사기에 대한 특별법 발의 준비
2024-03-30 19:11:35 2024-03-30 19:11:35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를 찾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를 심판하지 않으면 민생이고 정치개혁이고 없다”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역을 방문해 “범죄자 심판,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돼 있다. 계양의 승부가 대한민국의 승부이기 때문이다”라며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자기가 감옥에 안 가려고 당선되겠다는 사람, 이게 승부가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여러분 마음에 쏙 들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바뀌었다”라며 “여러분이 지적해주면 바로바로 반응해서 반성하고 보완하는 유연성 있는 정당이고 여러분 눈높이만 바라보는 정당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국민들이 ‘정치하는 놈들’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놈이 그놈이지, 너도 그놈 아니냐’(라고 말한다)”라며 “저는 분명히 얘기한다. 저는 그놈과 다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이재명은 죽었다 깨어나도 쓸 수 없는 정치 슬로건. 저 원희룡은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라며 “이 후보는 듣고 있나. 듣고 있다면 따라 해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월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원 후보는 이에 대해 “그 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진짜 서민들에게 평생 혜택을 드리겠다”라며 “수도권 서민과 청년들, 출퇴근 직장인들 모두가 도움받을 수 있는 수도권 원패스를 책임지고 진행하겠다. 돈을 이렇게 쓰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연수·중·계양을 순회했습니다. 오후에는 경기 김포, 서울 강서·양천·구로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은 정말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 달라. 그런 말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서구 발산역 유세현장에서는 “다단계 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고 피해 회복과 신속한 수사, 엄정한 처벌을 규정하는 다단계 사기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는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가해자 변호 사건을 22조원에 수임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를 비판하는 동시에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천=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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