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국힘, 첫 선대위 회의서 "민생 정책으로 승부"
한동훈 "총선,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심판 선거"
나경원·원희룡·안철수 등 공동 선대위원장 참석
2024-03-17 13:17:26 2024-03-17 13:17:26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4·10 총선을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 민생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 플러스 알파라면서 샴페인을 터트리는 분위기이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의 200석을 입에 올리면서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야합한 세력들이 지난 4년간 입법독재를 하면서 얼마나 오만하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지를 알 수 있다"며 "이런 범죄세력의 연대가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 난장판을 펼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가 만든 난장판을 심판하는 국회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 선대위원장도 "상습적으로 정쟁만 일삼는 반민생 세력에 대한 심판, 불법과 비리에 연루된 몰염치한 방탄 세력에 대한 심판, 의회정치를 내팽개친 입법 폭주 세력에 대한 심판, 대한민국 정체성을 위협하는 국가안보 저해 세력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국민 일상과 생활 문제를 파고들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프레임은 정권심판론도 정당심판론도 아니다. 바로 정치 심판론"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총선은 막말꾼과 부패정치인을 뽑는 게 아니고, 각계각층을 대표할 만한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 이재명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부패와 특권정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이 싫다고 조국이 뜨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말로는 민생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제 속마음의 관심은 방탄밖에 없다. 조국의 관심은 탄핵 밖에 없다"며 "국민이 방탄 국회와 탄핵 정쟁을 다시 봐야 하나. 빨리 이재명을 치워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