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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 서·동구 곽규택 공천…하태경 이의제기 기각
YS 손자 김인규 탈락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공천 유지
2024-03-15 17:34:05 2024-03-15 17:34:05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부산 서·동구 후보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가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5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곽규택 변호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부산 서·동구 공천을 놓고 경선한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이영풍 전 KBS 기자까지 포함한 3자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과반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결선을 치렀습니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부정행위를 했다'며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핵심 쟁점을 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후보자 본인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 위원장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우리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하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중·성동을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제보하고 공관위에도 이의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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