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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정,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
"국민의힘,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
2024-03-15 13:29:35 2024-03-15 13:29:35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남 순천시 아랫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천=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여당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호남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전남 순천을 방문해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소재 아랫장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순천 시민 간담회에서 “농산물 도매가격 납품단가 지원을 현행 감귤, 사과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21개로 확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축산물 30~50% 할인행사도 연중 한우의 경우 기존 15~25회, 한돈의 경우 기존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단가도 1kg당 최대 4000원까지 인상한다”라며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원, 2만원 정도 할인하는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라며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마련되는 대로 모아서 하지 않고 계속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저희가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힘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라며 “더 노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호남을 자주 찾고 원하는 것, 저희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순천 동외동에 위치한 웃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웃장에서 김형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등과 동행하며 핫도그를 시식하기도 했는데요. 한 위원장은 “저희가 순천에 더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순천에 진정성을 가지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다만 전라남도는 민주당 전통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한 위원장의 거리 유세로 인파가 몰려 시장이 혼잡해지자 한 시민은 “한 위원장은 왜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막느냐”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또 한 상인은 한 위원장의 지지자를 향해 “전라도에 와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응원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순천=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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