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선거 앞두고 현실 낙관적이지 않다"
의총서 "정권심판론 높았지만 설 이후 민주당에 경고등"
2024-02-27 15:35:28 2024-02-27 15:35:2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건지 의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현실은 그 낙관적이지 않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천 논란이 겹치면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상황에서도 총선 승리에 총력을 다하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에 참석, "선거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축제와 같다"서도 "여야를 포함한 우리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무한한 책임감과 깊은 고민 빠진 요즘"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지만, 지난 설 전후로 상당한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여러 경고등이 켜지고 있고, 다른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좋은 결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책임은 어떤 형태로든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7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 보고 및 현안 관련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의총 안건인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여당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강남과 대구(의석)를 유지하는 결정을 불공정하게 내렸는데, 인구 기준을 보면 경기 안산과 서울 노원·강남, 대구에서 1석씩 감소가 맞다"며 "결국 획정위 안이 매우 부당하고 당내에서도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눈앞에 닥친 총선을 무산시킬수 없어서 불리함을 감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자칫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총선을 정상적으로 실시하지 못한다"며 "선거구 획정을 29일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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