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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목표 의석수 20석 제시…한 자릿수 지지율 과제
2024-02-26 18:16:45 2024-02-26 18:16:45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거대 양당을 승리로 이끌어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에 재등장했습니다. 개혁신당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된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목표 의석수로 20석을 제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개혁신당은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판 간 내홍을 겪다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합당 철회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보수층의 거부감만 불러왔는데요. 김 위원장의 지휘 아래 개혁신당이 많은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①이준석 생환
 
제22대 총선에서 정치권의 큰 관심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국회 등원 여부입니다. 0선의 이 대표가 22대 국회에서도 등원하지 못한다면 이 대표의 정치생명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 대표의 출마 지역구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이 대표는 부모님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경북 고령·성주·칠곡과 대구 지역구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출마 지역구로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동탄신도시는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인데요. 화성동탄신도시가 선거구 개편으로 화성을과 정으로 쪼개진다면 이 대표가 화성정, 이원욱 의원이 화성을, 양향자 원내대표가 용인갑에 나서면서 수도권 ‘반도체 벨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총선 후보 공천 심사를 주도할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출마 지역으로 “개인적으로 그쪽(TK)이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호소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발언은) 수치적인 유불리보다 콘셉트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출마 지역이 결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이 느려지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②기호 3번 확보
 
개혁신당은 정당 기호 3번을 위해 현역 의원과 인재 영입 등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을 영입해서 총선 전 녹색정의당을 앞서는 기호 3번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기호 3번을 달기 위해서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 22일)까지 녹색정의당(6석)보다 많은 국회 의석 7석을 확보해야 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흔히 말하는 이삭줍기를 통해 기호 3, 4번을 만들겠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못한다”라며 양당 탈당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삭줍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인재를 발굴하며 속도감 있게 공관위를 운영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개혁신당의 유일한 비정치인 영입 인재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 들어와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냐 없느냐를 봐야지 막연하게 이름만 있다고 데려와도 별 의미가 없다”라며 유명 인사 위주의 영입 전략은 펼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③두 자릿수 의석수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끈 바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판세를 흔들어 놓았던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목표 의석수로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최소 20석을 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16년 내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선거를 할 적에도 그때 민주당이 1당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언론기관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개혁신당 지지율이 아직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김종인’이라는 승부수가 성과가 있을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26일 공표)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한 개혁신당 지지율은 4.3%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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