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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Ⅱ' 사우디 수출 확정…4조원대 규모
국방부, 지난해 11월 계약 공개…UAE 이어 2번째
2024-02-06 22:33:27 2024-02-06 22:33:2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계약이 확정됐습니다. 규모는 4조원대에 이릅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079550)과 사우디 국방부 사이에 맺은 천궁-Ⅱ(M-SAM2)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확정된 계약 액수는 32억달러(약 4조2500억원)입니다.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천궁-Ⅱ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궁-Ⅱ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사우디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이번 계약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맞서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입니다.
 
유도탄이 빠르게 표적에 반응하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가 가능하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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