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제1당은…민주 '56.9%'대 국힘 '35.0%'
시사저널 여론조사…민주, 수도권서 압도적 우위
2023-12-16 12:02:14 2023-12-16 12:04:11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내년 22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전체 국회 의석의 40%에 해당하는 121석이 걸린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도 함께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16일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15일 발표)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느냐'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56.9%, 국민의힘은 35.0%로 집계됐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2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이어 정의당은 0.3%, 기타 정당은 3.0%, 잘 모름은 4.7%로 나타났습니다.
 
또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란 질문에는 민주당 49.8%, 국민의힘 36.2%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53.9%,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39.7%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게 나타났는데요. 민주당은 서울에서 59.4%, 경기에서 59.7%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각 32.7%, 34.0%에 그쳤습니다. 다만 인천 지역은 국민의힘이 46.2%로, 40.2%가 나온 민주당 보다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이 53.5%, 국민의힘이 41.0%로 민주당이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국민의힘이 자체 분석한 내년 총선 판세 보고서에서 서울 49석 중 '우세' 지역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6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민심의 차가운 분위기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제3정당'에 대한 지지 의견을 살펴보면 '이낙연 신당의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엔 '지지한다'는 응답이 28.5%를 기록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65.1%, '잘 모름'은 6.4%였습니다. 호남에 정치적 뿌리를 두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지만 광주(31.6%)와 전남(33.3%)에서의 지지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는데요.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32.0%)과 중도층(31.4%)의 지지세가 진보층(19.9%)보다 뚜렷했습니다.
 
'이준석 신당의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27.6%, '지지하지 않는다'는 67.4%, '잘 모름'은 5.1%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은 3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대구·경북은 2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남도 33.2%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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