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폐캡슐 재활용해 온실가스 줄여요"
폐 알루미늄 재활용, 온실가스 배출량 95%↓
2023-11-28 17:00:22 2023-11-29 15:57:09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폐 알루미늄을 생활소품이나 자동차 부품으로 재사용하면 알루미늄을 새로 채굴해 사용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95% 줄일 수 있습니다."
 
2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아이티그린(ITG) 공장 견학에서 이승오 네스프레소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캡슐커피를 재활용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28일 경기도 화성 아이티그린 공장에서 커피캡슐 재활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네스프레소코리아
 
이 공장은 네스프레소의 사용된 커피캡슐을 수거해 '커피박(커피 찌꺼기)'과 '알루미늄'을 분리하는 재활용 작업을 진행합니다. 
 
네스프레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네스프레소가 판매되는 전 세계 83개국 중 74개국에서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사용된 캡슐을 수거한 뒤 재활용 시설로 보내고, 사용된 캡슐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알루미늄 캡슐에서 커피 찌꺼기를 분리합니다. 
 
최종적으로 공장에서 커피박과 알루미늄을 분류하면 각기 다른 포대에 담아 옮깁니다. 커피박은 △발전소용 바이오 펠릿 △축산농가 바닥재 △거름 등으로 사용됩니다. 알루미늄은 △생활소재 △자동차 부품 등으로 재활용하게 됩니다.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은 전세계 네스프레소 부티크 및 10만개 이상의 캡슐 수거 지점에서 사용한 캡슐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부티크 매장이나 '캡슐 재활용백 수거 요청’을 하면 택배 기사가 직접 자택을 방문·픽업해 무상으로 캡슐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최근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잡고 '새가버치 7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2011년부터 한국에서 커피캡슐을 무상으로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승오 본부장은 "27일 기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진행한 '새가버치 프로젝트' 신청인원은 약 7만7300명이고, 회수된 캡슐은 20톤 분량"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태근 네스프레소코리아 CCS 본부장은 "(한국에선)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0톤의 캡슐을 재활용해 281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산림과학연구원의 자료에 근거하면 3만5125그루의 30년생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 재활용을 지속 확대해 오는 2035년까지 탄소를 비롯한 모든 온실가스에 대한 중립을 실현하는 ‘넷 제로(Net Zero)’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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