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제3지대' 정치 세력 중 하나인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을 만납니다. 지난 21일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야권 인사와의 만남인데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양 대표를 초청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 강연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난 21일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연구개발(R&D) 거버넌스 체계 관련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반도체 전문가인 양 대표에게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인데요.
정치권에선 혁신위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야권 인사를 겨냥해 '슈퍼 빅텐트'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혁신위도 이에 발맞춰 외연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이날 10차 회의도 열고 5호 혁신안 관련 논의도 할 예정입니다. R&D 관련 내용을 담은 5호 혁신안은 과학계 출신 45세 미만 청년들을 내년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 후보로 발탁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엔 충남 내포신도시의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납니다.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되는 연평도 포격전 13주기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