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1일 대전을 찾아 민주당의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정치개혁 관련 강연을 듣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해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최근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해 온 이 의원이 거취 관련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이란 주제로 이 의원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강연은 혁신위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혁신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목소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의정 활동 과정에서 한국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 위원장이 비명계 현역 의원을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해 관련 언급이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그는 지난 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혁신위는 강연 이후 이석봉 대전시 경제부시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연구개발(R&D) 관련 거버넌스 체계 개선 방안 관련 간담회도 갖습니다. 이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도 견학합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같은 날 인 위원장보다 1시간 먼저 카이스트를 찾습니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CBT 대전센터와 카이스트 등 한국어능력 평가센터 개소식과 과학기술우수인재 유치와 같은 법무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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