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대통령실 업무보고…채상병 사건·잼버리 파행 등 격돌
대통령실·안보실 대상 현안질의
2023-08-30 08:02:42 2023-08-30 08:02:4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여야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홍범도 장군 등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이념 논쟁, 고 채 상병 사건 외압 논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등 현안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합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포함한 수석 대부분이 참석하며,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 김태효 제1차장이 자리합니다. 다만 야당에서 요구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종 불출석하게 됐다.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문제에서 비롯한 역사·이념 논쟁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도 도마에 오를 예정인데요. 여당은 대회를 유치한 전임 정부와 전북도에 책임을 돌리는 한편, 야당에 맞서 정부의 사태 수습 능력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고 채 상병 사건 외압 논란 역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넘어 대통령실이 해병대 수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반면, 국민의힘은 사건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운영위는 오전에 국회 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 대상 현안질의를 마친 후 오후부터 대통령실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재옥 국회 운영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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