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출항…1300억 쏟은 '현대 프론티어호'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가능 전용 선박 출항식
정부지원 116억 등 5년간 1300억 투입
한림해상·신안자은해상풍력 건설현장 투입
2023-06-13 11:59:42 2023-06-13 11:59:42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이 출항했습니다. 기존 방식과 달리 풍력발전기 설치 속도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경남 통영 HSG성동조선에서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전용 선박인 현대 프론티어호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은 기자재 운반 바지선과 설치 바지선을 별도로 운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한 척으로 운반과 설치를 일괄 수행할 수 있도록 설비를 일체화시킨 선박입니다. 
 
풍력터빈을 보다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속도도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 향상(월 3기→ 4.5기 설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스틸산업이 개발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인 현대 프론티어호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300억원(정부지원 116억원)을 투입한 사업입니다.
 
현대 프론티어호는 출항식 이후 통영을 떠나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으로 이동해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에 투입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전용 설치선 개발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설치사들이 해외로 진출해 대형 프로젝트 건설 참여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해상풍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조선·플랜트 등 연관 산업과 시너지도 큰 만큼 제2의 조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이 출항했습니다. 사진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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