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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0일 수출 16.1% 감소…무역적자 15개월 가능성↑
승용차 제외 반도체 등 일제히 감소
무역수지, 43억400만달러 적자
2023-05-22 10:13:25 2023-05-22 18:12:2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 부진과 함께 대중국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과 수입액의 차이를 말하는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래 이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386억4600만달러)보다 16.1% 감소한 324억4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4.5일로 전년 15일보다 적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수출액은 13.2%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출 누적액은 2333억7600만달러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5%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중입니다. 이달에도 역성장이 이어지면서 8개월 감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반도체는 35.5%, 석유제품 33%, 무선통신기기 0.8%, 정밀기기 20.9%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습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386억4600만달러)보다 16.1% 감소한 324억4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부산항. (사진=뉴시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3.4% 급감했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2.0%), 유럽연합(-1.1%), 베트남(-15.7%), 일본(-13.9%)도 감소세입니다.
 
이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15.3% 감소한 367억470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기계류와 승용차 수입은 각각 17.4%, 승용차 1.4% 증가했지만 원유, 반도체, 가스 등은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56억32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는 15.4% 줄어든 35억710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가스는 14.3% 감소한 17억3400만달러, 석탄은 41.1% 줄어든 11억6200만달러입니다.
 
이로써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3억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누계로는 295억4800만달러 마이너스로 전년 같은 기간 115억8700만달러보다 약 2.5배가량 적자 규모가 큽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마이너스가 이어지면서 15개월 연속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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