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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노숙집회' 민노총 비판…"대한민국 법질서 능멸"
박대출 "민노총 1박2일 시위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난장판"
2023-05-18 21:38:46 2023-05-18 21:38:4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도심 곳곳에서 1박 2일 노숙 집회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법질서 능멸”이라고 맹폭했습니다. 
 
김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연이틀 대한민국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민노총은 편법을 동원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문화제에 참석한다며 인도 노숙을 강행했고, 밤새 술판을 벌이며 돌담길에 방뇨하는 등 추태를 벌였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에는 도로 8차로를 모두 불법 점거하며 교통을 마비시키고 인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아무 잘못도 없는 선량한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반성하기는커녕 대한민국 법질서를 배 째라는 듯이 능멸하는 민노총의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에 민노총을 겨냥한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스스로를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집단이라고 착각하는 민노총에 더 이상의 관용과 온정은 사치”라면서 “경찰 등 관계 당국은 민노총의 불법적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강력한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의 1박2일 시위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이 난장판으로 변한 모습이 보기에도 민망하다’며 “도심 교통이 마비되고 인도는 거대한 술판으로 바뀌고, 100톤 쓰레기가 쌓이고 덕수궁 돌담길에는 지린내가 진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의장은 “이런 걸 문화제라고 신고하고, 법원은 허가를 내주고, 경찰은 방치하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라며 “집회 시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자유가 만능의 자유는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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