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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박 먹는 모습에 개딸 "수박 처단 시그널"
이재명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
2023-05-18 20:58:55 2023-05-18 20:58: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농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농업 현장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은 것을 두고 일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 "수박을 처단하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은어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 농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었습니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재명급의 정치인이라면 촬영이 되는 저런 행사들에 다 ‘연출’이 들어간다”며 “당대표가 된 이후 통합을 외치면서 수박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최근 김남국에 대한 수박들이 내부총질이 벌어지고 나서 대놓고 수박 먹는 시간을 가졌다는 건 이재명의 의도가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이 대표가 농업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지난 14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에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시라”고 말한 데 대한 응답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 대표의 현장 방문에 대해 “이장직에서 내려오라 했는데 이장직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극성 유튜버들이 과장한 영상을 송출하면 강성 지지층들이 받아서 공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런 여론이 형성되는 곳이 재명이네 마을”이라며 “이원욱 의원이 의총 때 이장 그만두시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3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다”라며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건 상식이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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