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대표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원내대변인, 박광온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원내 대변인에는 초선인 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과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 그리고 경제 담당 대변인에는 초선인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일 4기 원내대표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있는 국회 운영과 민생우선, 정치복원을 위한 최적의 인선을 위해 주말 동안 폭넓게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이 시기에 필요한 전문성과 장점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원내수석에 대해 "원내 전반적인 운영과 기획, 입법과 예산 전략, 다른 정당과의 협상 실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법사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한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중대재해방지법 등 민주당의 많은 개혁법안을 뚝심있게 처리한 분으로서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과 같은 강원으로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해 박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됩니다. 검찰 출신으로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고요. 최고위 등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한 상황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원내수석을 임명해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대변인 인선과 관련해서는 "세 분으로 구성했다"며 "하나의 키워드로 모으자면 '경제는 민주당'이란 평가를 만들어 줄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앙당 부대변인, 더혁신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정무비서관 시절 청와대와 국회, 정당 소통 다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며 "언론인 여러분과 민주당의 소통 역할은 물론 당과 미래 세대 연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청년 여성 정치인이자 미래 아젠다인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입니다. 또 홍 의원은 경제 전문가이자 민주당 긴급경제위기 대응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저출생, 주거복지, 주4.5일제, 돌봄, 연금개혁 등 민주당 주요 정책들은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원내대책회의 통해 경제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민 의원은 기본사회위원회 본부장이자 정책위 상임부의장, 전국 소상공인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생 전문가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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