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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늘 밤 파리서 '돈 봉투' 의혹 입장 밝힌다
'돈 봉투' 의혹 부인 유력…귀국 시점도 촉각
2023-04-22 16:54:32 2023-04-22 16:57:1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6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밤 11시(현지시간 오후 4시),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에서 당선을 위해 9400여만원을 뿌렸다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개입 여부가 핵심입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 최대한 빨리 당당하게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대표의 회견 이후 귀국 시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관련 녹취록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자, 공식 사과한 뒤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해 왔습니다. 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출당뿐만 아니라 정계 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입장을 듣고 대응책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돈 봉투 쩐당대회 사건 추이가 점입가경”이라며 “3만 건에 달하는 녹취 파일이 나왔고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최근 송 전 대표가 직접 금품 살포에 가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취도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직접 나서 형식적 사과를 했지만 ‘민주’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며 “이심송심(이재명 마음이 송영길 마음)과 송명일체론이 거론되는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한 주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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