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퇴임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차기 원내 지도부를 향해 "편 가르기 하지 말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임 원내 지도부에 제안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리 큰 조직이나 국가도 분열하면 패망하는 경우를 자주 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라며 "야당의 행태에도 다투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능력 있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민주주의가 아무런 자기 절제 없이 대중 선동과 숫자의 힘에 의지할 때 폭민정치로 전락한다"면서 "야권에서 횡행하는 극단적 팬덤정치가 현대판 폭민정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정치권 전체가 손을 맞잡고 국민들을 이끌지 않으면 복합 위기의 폭풍우를 헤쳐나갈 도리가 없다"며 "당리당략에 따른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임기 중 성과로 2023년도 예산안을 연내에 합의 처리한 것과 10·29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여야 합의로 끝낸 것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반 1년이라 초극한 직업이었고,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무기로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골몰해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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