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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위축에 수장 바꾼 동부건설…신임 대표에 윤진오 사장
내실경영·수익성 제고 차원
신임 대표에 윤진오 사장 선임
2023-03-23 10:05:59 2023-03-23 10:05:59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동부건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동부건설이 수장을 교체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존 허상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윤진오 사장이 대표이사(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점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하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운 것입니다. 실제 작년 동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61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449억원)대비 2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3억원, 3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65%, 66.21% 급감했습니다. 한때 9위까지 올랐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23위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허상희 부회장은 주총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목표를 향해 매진했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의 위기관리와 수익성 강화, 지속가능경영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진오 신임 대표이사는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 후 약 30여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온 인물로, 동부건설 외주구매와 현장관리담당 임원을 거쳐 건축사업본부장(상무)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 사장에 승진했습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동부건설은 올 한해 안전관리 철저와 더불어 수익성 강화를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윤진오 신임 대표이사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기본에 충실한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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