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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소통 나선 장현국…"닥사와 위믹스 공생관계"
15일 위믹스 홀더들과 올해 첫 간담회 열어
닥사와 불필요한 갈등 지양…위믹스 가치 제고에 총력
2023-03-15 13:53:31 2023-03-15 13:53:31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로 갈등을 빚었던 닥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에 대해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협력관계이자 공생관계"라고 밝혔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AMA 간담회에 참석해 위믹스 홀더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생중계 화면)
 
지난 2월 코인원 재상장 이후 원화 거래까지 가능해지면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닥사와 소송 등 갈등을 이어가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장 대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위믹스 홀더와 온라인으로 위믹스 AMA 간담회를 마련해 이 같은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크립토커런시라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관점에서 봤을 때 저희와 같은 코인 발행사인 블록체인사와 거래소는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가는 협력 관계라는 게 본질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여러 이견으로 우리가 닥사에 소속된 원화마켓에서 거래가 정지되는 불행한 일이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이 한국 거래소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살 수 있기에 지난해 벌어졌던 일이 해소됐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위메이드는 코인원에 위믹스가 재상장된 이후 코인원을 포함해 거래소 4곳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모두 취하했습니다.
 
위믹스 AMA 간담회에서 한 위믹스 홀더가 질의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생중계 화면)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한 위믹스 홀더들은 장 대표에게 위믹스 메인넷 활성화 방안, 생태계 확장 비전 등을 중심으로 질의했습니다.
 
특히 다수 위믹스 홀더들이 궁금해한 점은 위믹스 유통 계획이었습니다. 홀더들은 위메이드가 올해 초부터 2026년 12월까지 월 평균 1500만개 규모의 위믹스 미유통 물량이 유통 물량으로 전환되면 위믹스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대표는 "저와 박관호 창업자는 매달 위믹스를 매입중인데 그만큼 위믹스 가치를 올리는 일은 홀더들과 (입장이) 똑같다"면서 "우리는 새로 생성되는 물량보다 더 빠르게 버닝시켜 수축시키겠다는 입장에서 수축경제를 진행하고 있다. 효과가 어떠할 지 단기적으로 못 느낄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론 위믹스 가치가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그동안 세운 유통계획은 최대 유통량으로 잡은 것이라며, 위믹스 수익의 25%를 바이백을 통한 소각에 사용해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믹스 생태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투표를 거쳐 건실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외부 자문위원회 구성해 심의 후 통과된 프로젝트에 한해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실제 생태계 운영을 같이 하는 노드 파트너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한 프로젝트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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