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403억원, 영업이익 1조7778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8%, 영업이익은 368% 급증한 수준입니다.
당기순이익은 3130억원으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유가가 전년 대비 39% 상승한 덕입니다.
공사는 '경영성과 극대화 TF' 운영을 통해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량, 원가에 대해 집중 관리를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의 톨마운트 가스전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연간 456만배럴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유전과 인근 연계개발 유전 조기 생산 성공을 통해 연간 생산량 52만 배럴을 늘렸습니다.
이 밖에 원가 관리를 강화해 개발사업 매출 원가를 절감했고,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5% 감축했습니다.
차입금 또한 1조3890억원 줄이면서 이자 비용도 축소했습니다. 석유공사는 과거 정부의 석유 개발 대형화 정책에 따른 해외 사업 인수합병(M&A) 투자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해 이자 비용 지출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을 내도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12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이는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사 전 구성원의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403억원, 영업이익 1조7778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석유공사 본사. (사진=석유공사)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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