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해외 진출, 넘어야 할 산은?
시장 데이터 집계 한계…진흥 기구 마련 필요
콘텐츠 경쟁력 제고 필수…업계 세제 혜택 절실
2023-01-16 17:34:26 2023-01-16 17:34:26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OTT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진출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OTT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OTT 법적 기반이 미미해 시장 데이터 집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진흥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TT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도 선호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세제 지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했습니다.
 
16일 OTT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포럼에서 국내 OTT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진흥기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장 데이터 집계 한계…진흥 기구 마련 필요
 
정부 부처별 역할 차이로 인해 OTT 관련 정책 등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면서 혼란이 커진 만큼, 일원화된 정책 추진을 위해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OTT 법적 기반이 미미한 데다, 분류체계 한계 등으로 OTT 이용자 규모 등 데이터를 집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코트라 등 기존 기구나 사업은 정보 수집의 한계를 갖고 있어 각 부처별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기구에서 (OTT 사업자가) 진출할 국가에 대한 미디어, 콘텐츠, 저작권, 상거래 등 법률 정보 제공 및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감사법으로 인해 해외 사업자의 국내 매출 자료는 공시되고 있으나 이용자 데이터 등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확한 시장 데이터의 부재는 사업 측면에서 대응 전략 수립의 한계가 있고 정책 측면에서는 명확한 OTT 정책 방향·지원 정책 수립에서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 마련된 웨이브 홍보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 (사진=연합뉴스)
 
콘텐츠 경쟁력 제고 필수…업계 세제 혜택 절실
 
국내 OTT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작비 급증, 콘텐츠 경쟁 심화로 인해 OTT의 투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콘텐츠 제작에 투자되는 OTT의 투자자본에 대해 세제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고창남 티빙 대외협력국장은 “국내에서 글로벌 (OTT)사업자와 경쟁하는데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고 티빙 또한 글로벌 진출을 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어떤 국가에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언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 국장은 “글로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본체(본사)가 힘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간접적인 지원보다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손익을 개선할 수 있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세제 지원 기반은 마련이 돼 있는데 명확하게 어떻게 확실하게 지원을 해준다는 분들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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