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가 이사회 구조를 개편하는 등 새 지배구조를 도입했습니다.
SM은 "SM에 최적화된 이사회 구조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명하고 전문성 높은 이사회 중심 경영구조로 개편하고자 글로벌 유수의 자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이사회 구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M은 우선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현재 25%에서 과반(57.1%)으로 확대하고,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에게 맡깁니다.
또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도입합니다. 올해 3월 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추천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임시 사추위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주주총회 이후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인 사추위를 구성합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 분야별 전문 위원회를 3개 이상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외이사들이 외부 자문 기관의 도움을 얻도록 하고, 그 비용을 사측이 지원하는 제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SM은 "이수만 프로듀서 및 관계회사 그리고 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서는 총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위원회의 면밀하고 투명한 검토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M의 소액 주주를 대변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지난달 사외이사 확대,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기업설명(IR) 강화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SM은 앞서 지난해 10월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12월 31부로 종료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프로듀서의 향후 거취와 프로듀싱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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