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무산된 골든 글로브…“아직 ‘오스카’ 남았다”(종합)
2023-01-11 13:02:26 2023-01-11 13:02:5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기생충에 이어 3년 만의 한국영화 골든 글로브 수상이 무산됐습니다. ‘헤어질 결심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한 것입니다. ‘비영어권 작품상부문은 3년 전 기생충이 수상한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명칭이 변경된 것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사진=CJ ENM
 
이날 열린 시상식의 비영어권 작품상부문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이 올라 경합을 벌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가장 강력한 수상작으로 꼽으면서도 작년 5 열린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수상 가능성도 높게 봤습니다. 하지만 수상작은 예상 밖인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영화 아르헨티나, 1985’이었습니다.
 
올해 골든 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수상작인 아르헨티나, 1985’ 실제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습니다. 명의 검사와 군사정권의 희생양이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희생시킨 독재 권력에 대한 단죄를 그립니다.
 
헤어질 결심 작년 6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 189만을 기록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시킬 정도로 높은 완성도가 강점인 영화였습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 그리고 감독이 바라본 독특한 멜로 감성이 더해져 해외에서도 걸작이란 칭호를 연이어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골든 글로브 수상 발표 전까지 포괄적 개념의 메시지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 성향으로 반영시킬 있는 사랑 이야기란 점이 수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헤어질 결심 이번 수상 실패로 2020 기생충’, 그리고 2021 한국계 미국인 아이작 (한국명 정이삭)감독과 윤여정 한예리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한 미나리 이어 작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오영수까지. 3 연속 이어지던 한국계 콘텐츠(배우) 골든 글로브 수상은 올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에겐 아직 미국 상업 영화 시상식의 최고봉 오스카’(아카데미) 남아 있습니다. 물론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수상에 실패했고, ‘헤어질 결심 오스카 예비 후보에 오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이번 골든 글로브 수상작인 아르헨티나, 1985’ 그리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서부 전선 이상 없다모두가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14편이 이름을 올린 예비 후보에서 5편이 추려져 최종 후보로 선정됩니다. 발표는 오는 24일입니다.
 
헤어질 결심 관문을 통과한다면 오는 3 12 열리는 95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다시 노려볼 있게 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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