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석훈 산은 회장 "위기상황 대비 초대응 체제 구축"
2023-01-02 11:21:44 2023-01-02 11:21:4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산업은행이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超)대응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며, 위기를 넘은 '초(超)위기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국가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경제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등을 중점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과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관점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여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그밖에 소외된 지역까지 세심히 살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해 산업은행이 최종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하고,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토영삼굴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S(Sustainability, Stability, Software Upgrade)'를 제시하며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을 강조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