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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공격에 국민 900만명 전기 없이 생활"
2022-12-27 15:55:05 2022-12-27 15:55:05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겨울 전기 없이 생활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9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심야 연설에서 "복구가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크리스마스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면서도 "전력 부족이 계속되고 정전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총 인구 약 4100만 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은 전기 없이 생활하는 셈이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에너지망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새해 첫날이 그 날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도네츠크주 소도시 바흐무트의 전황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통스럽다"며 "바흐무트, 크레민나 등 다른 돈바스 지역은 최대한의 힘과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국민의 응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군(러시아군)은 어떤 형태로든 전진하겠다면서 보유한 모든 자원을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가진 자원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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