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 영화를 기다리는 영화 시장과 팬들의 기대치가 향해 있는 곳은 분명 다르다. 일단 시장의 시선에선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로 점쳐졌던 시장 상황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초대형 블록 버스터 개봉은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나 다름 없는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를 품게 한다. 때문에 12월 개봉 예정이던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한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13년 전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3D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이란 타이틀 자체가 갖는 상징성은 필연적으로 엄청날 것이란 기대치를 끌어 올린다. 물론 개봉 이후 192분이란 무지막지한 러닝타임에 따른 극장 측의 상영횟차 축소, 그리고 긴 러닝타임에 따른 관람 체감 저하 등이 이 영화의 의외의 약점으로 꼽혀 왔다. 일단 개봉 첫 주말에 돌입했다. 이번 주말 관객 여부에 따라 ‘아바타: 물의 길’은 신드롬으로 이어질지, 기대치를 밑도는 ‘범작’으로 끝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아바타: 물의 길
주연: 조 샐다나, 샘 위싱턴, 시고니 위버
감독: 제임스 카메론
개봉: 12월 14일
누적 관객 수: 65만 1479명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토마토 추천평: 분명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뛰어나지만…
토마토 별점: ★★★★☆
올빼미
주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감독: 안태진
개봉: 11월 23일
누적 관객 수: 271만 7910명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단 한 컷도 버릴 게 없다
토마토 별점: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감독: 미키 다카히로
개봉: 11월 30일
누적 관객 수: 24만 5339명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 “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즐겁게 해줄 거야".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 매일 밤 사랑이 사라지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담.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
개봉: 12월 14일
누적 관객 수: 5만 913명
평화롭던 7개의 평행 세계가 새로운 악당 ‘어나더’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했다. 차원 도깨비 ‘키비’는 평행 세계의 질서를 거스르는 ‘어나더’를 막기 위해 ‘하리’와 ‘신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키비’로 인해 또 다른 7개의 세계가 존재하고 그곳에는 자신과 똑같은 외모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하리’. 갑자기 사라진 동생 '두리'와 '금비'도 '어나더'의 세계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탄생
주연: 윤시윤, 안성기, 윤경호
감독: 박흥식
개봉: 11월 30일
누적 관객 수: 27만 5041명
1999년, '용'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씨큐... 씨큐... 제 목소리 들리세요?".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가는데.
토마토 추천평: 고난 했던 그의 일상이 감상에서도 그대로…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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