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안정계정 도입 전력 다할 것"
취임식 개최…"개인과 조직의 이익은 하나" 강조
2022-11-21 15:00:00 2022-11-21 15:00:00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21일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최근 금융여건은 예보에 더 큰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3가지 핵심과제 달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우선 "정부는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보는 국회에서의 법개정 논의와 그 후속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적의 기금체계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보호한도와 예보료율 등에 대한 개선안은 금융업권의 공감을 바탕으로 할 때 의미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난 3월 출범한 민관T/F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금체계 개선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마지막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전자금융 거래에서의 예금보험제도 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자본시장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보호 사각지대 해소와 투자자 보호제도 보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임직원을 향해서도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도입하고, 부서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적 제도운영·자원관리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개인과 조직의 이익은 하나라는 조직문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1961년생인 유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근무해 국제금융 전문성을 쌓았고 지난 2020년부터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공식 임명됐지만, 예보 노조는 유 사장의 임명에 반발하면서 출근 저지투쟁을 벌여온 바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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