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大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4일 "윤석열정부와 소통하고, (당청이)서로 의견이 다를 때 사전적 내부 조율로 소프트랜딩하게 만들 수 있게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자 "조만간 하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당심 1위'를 달리던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당심 잡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되면서 당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서다.
김 의원은 "윤석열정부 출범이 아직 6개월이 채 안 됐는데 정부와 각을 세운다거나 또 서로 간의 갈등을 일으켰기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엄청난 고통을 겪지 않았나"면서 "윤석열정부와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서로 의견이 다를 때는 사전적인 내부 조율을 통해서 소프트랜딩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그런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해)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민심 1등'을 하는 것과 관련해 "당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활력소, 매개 역할을 했다"면서도 "때로 과도한 측면들이 보였다고, 균형감을 조금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전당대회 경선 방법과 관련해서는 "(룰은)심판이 정하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당원과 국민 투표)비율 문제는 지금 (당원)7 대 (일반 국민)3으로 돼 있지만, 논란들이 좀 있다"면서 룰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당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당원 아닌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냐"며 "그런 것들을 잘 참고해서 룰을 정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안보 문제에 대해선 "궁극적 목표는 우리가 (북핵과)동등한 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포의 균형, 핵의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10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NPT 10조에는 '비상사태가 생겨서 자국의 지대한 이익을 위태롭게 할 경우에는 탈퇴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언제까지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키겠다고 할 거냐"며 "스스로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런 때는 반드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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