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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월 선박 수주 61%로 1위...중국 제쳤다
2022-10-07 11:20:01 2022-10-07 11:20:0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이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세계 선박 발주량 1위를 기록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217만CGT(56척) 가운데 한국이 한국이 132만CGT(22척, 61%)를 기록해 55만CGT(27척, 25%)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8월에는 중국이 102만CGT(35척, 54%), 한국이 76만CGT(12척, 41%)였다.
 
1~9월 국가별 누계 발주량은 한국이 1322만CGT(239척, 44%), 중국 1327만CGT(524척, 44%)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중국이 한국보다 수주 선박이 두 배 이상 많지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는 비슷하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주로 수주해 중국과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려운 공정으로 만든 첨단 선박일수록 CGT가 높다.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2% 줄고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1~9월 누계 발주량은 3034만CGT로 전년 동기 4465만CGT 대비 1432만CGT(32%) 줄었다.
 
이 기간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60만CGT 감소한 1억 258만CGT다. 한국이 3606만CGT(35%), 중국은 4334만CGT(42%)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21만CGT(0.6%) 증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감소(1.5%) 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한국이 25% 늘고, 중국 6.4% 증가했다.
 
선가도 상승세다. 9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2.27로 전년 동기 대비 13.15포인트 올랐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4400만 달러(전월 대비 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1500만 달러(전월 대비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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