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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아버지의 해방 일지’ 서점가 정상
작가들 추천으로 입소문…’하얼빈’, ‘불편한 편의점’ 최상위권 지속
2022-10-05 09:12:45 2022-10-05 09:12:4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정지아 작가가 32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출판계 호응에 힘입어 서점가 정상까지 올랐다.
 
5일 예스24의 ‘9월29일~10월5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소설은 이번 주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일 출간된 지 1개월여 만이다. 인터파크 집계(9월28일~10월4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초반 유시민 저자의 추천도서로 관심을 받다가 입 소문까지 더해져 40~50대 독자층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출간 둘째 주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40~50대 구매자 비율은 81.1%로 압도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책 출판을 맡은 창비 관계자는 “출간 1주 만에 중쇄를 거듭해 5만부에 이르는 제작부수를 기록했다. ‘연간 제작부수 5만부‘ 책을 찾아보기 힘든 침체된 오늘날 문학시장에선 경이로운 성과”라고 짚었다.
 
소설의 서사는 아버지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3일 간의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까지 거슬러간다. 일제강점기, 그리고 이후 물밀 듯 밀려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물결,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그려낸다. 평단에서도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정홍수 문학평론가)”라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다른 한국 소설들의 구매 열기도 뜨거웠다. 김훈의 ‘하얼빈’은 인터파크도서 2위, 예스24 3위에 오르며 2달 가까이 최상위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은 인터파크도서 2위, 예스24 4위에 올랐다. 해마다 내년도 경제 전망을 내놓는 ‘트렌드 코리아’는 5일 출간 즉시 인터파크도서 3위, 예스24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예스24에 따르면 40대 여성(22.3%)과 40대 남성(19.7%), 30대 여성(16.7%) 순으로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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