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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년부터 사우디서 렉스턴 만든다
7년간 사우디 SNAM와 사업 협력
내년 1단계 현지생산, 연 3만대 수준
2022-09-29 15:31:23 2022-09-29 15:31:23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쌍용차(003620)가 내년부터 사우디아리비아에서 렉스턴을 생산한다.
 
쌍용차는 29일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 사업의 진행현황 및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곽재선 쌍용차 회장(사진 왼쪽)과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쌍용차)
 
SNAM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 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향후 현지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서도 쌍용차의 주요 부품공급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쌍용차와 SNAM은 KD 사업을 위해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을 맺었다.
 
이에 따라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의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 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 SNAM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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