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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변호인 "머스크, 허위계정 많다는 주장 입증 못 해"
머스크, 허위 계정 비율 문제로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2022-09-28 14:16:59 2022-09-28 14:16:59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허위 계정 비율에 대한 트위터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인수 계약을 파기한 가운데 트위터 측 변호인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은 머스크 CEO가 고용한 데이터 분석 기업 두 곳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석 업체가 지난 7월 트위터 허위 계정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 곳은 5.3%, 다른 곳은 11%로 각각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위터 측 브래들리 윌슨 변호사는 "머스크가 인수 거절 통지문에서 공개했던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떤 분석 결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 CEO와 그의 변호인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월 허위 계정을 문제 삼으며 트위터와의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당시 트위터는 일간활성이용자수(mDAU) 중 허위 계정 비중이 5% 미만이라고 주장했으나 머스크는 최소 10%라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만약 트위터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는 10월 17일 열릴 이들 재판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머스크 대리인들과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당시 트위터 측 대리인들은 아그라왈의 증언을 취소한다고 알리며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설명했다. 매체는 아그라왈의 인터뷰 취소가 트위터와 머스크 측이 모종의 합의를 진행 중이라는 추측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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