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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25년부터 주행거리 30% 늘린 배터리 탑재"
전기화 전략모델 '뉴 클래스'에 6세대 원통형 배터리 탑재
전 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 20%, 주행거리 30% 향상
2022-09-15 15:07:27 2022-09-15 15:07:27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BMW 그룹은 2025년부터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6세대 BMW 원통형 배터리 셀은 직경 46㎜에 두 가지 높이로 생산된다. BMW 그룹은 뉴 클래스에 적용될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위해 양극재는 코발트 함량을 줄인 대신 니켈 사용량을 높이고 음극재에는 실리콘 함량을 증가시키는 등 배터리 셀 형태와 화학 구조를 개선했다.
 
BMW 그룹은 2025년부터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탑재할 예정이다.(사진=BMW 그룹)
 
이를 통해 기존 5세대 BMW 각형 배터리 셀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주행거리는 최대 30%까지 증가(WLTP 기준)하는 반면, 셀 가격은 5세대 대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 그룹은 순수전기 모델의 생산 비용을 최첨단 내연 엔진 차량과 같은 수준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또 배터리와 드라이브 트레인, 충전 기술의 전압은 800볼트로 증가한다. 최대 500암페어의 전류를 수용할 수 있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30%까지 감소한다.
 
BMW 그룹은 순환경제 전략에 따라 배터리 셀 생산에서의 2차 원자재 사용 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셀 제조사들은 고전압 배터리의 주원료인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의 일정량 이상을 2차 원자재로 사용하고 배터리 셀 생산에는 오직 친환경 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할 예정이다.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6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BMW 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인증 광산에서 채굴된 원료를 직접 조달하거나 수급할 방침이다. 
 
BMW 그룹은 뉴 클래스에 필요한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와 수백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유럽,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 6곳에 연간 생산량 20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BMW 그룹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200만대가량의 순수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판매되는 BMW 그룹 차량 절반 이상이 순수전기 모델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MINI) 역시 2030년대 초반부터 오직 순수전기 차량만을 판매한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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